12. 로마서에 나타난 예수님의 죽음:새로운 출애굽 / III. 혁명적 구출
● 로마서의 수수께끼 첫째, 로마서는 네 부분(1-4, 5-8, 9-11, 12-16장)이 마치 교향곡의 흐름처럼 함께 작용하면서 매우 절묘하고 세심하게 구성되어 있다. 각 부분은 나름의 내적 일관성과 문체, 분위기, 특징을 지닌다. 여러 면에서, 각 부분은 서로 다르다. 하지만 동시에, 이런 확연한 구분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모든 부분을 관통하면서 로마서 전체를 단단하게 묶어 주는 큰 주제의 일관성과 전반적 흐름, 여러 맥락이 있다. 각 부분의 내용은 전체 그림에서 해당 부분의 위치에 따라 결정된다. 다른 무엇보다도, 이 말은 어느 한 부분만 따로 떼어 내어 ‘복음’의 진술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바울이 로마서 어느 대목에서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 한 말은 그가 그 부분에서 제기하는 더 큰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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