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서적 썸네일형 리스트형 15장. 바울의 도전 / 3부 바다 바다 바울의 경우는 그 출발점이 확실하다. 그의 출발점은 늘 예수였다. 예수는 이스라엘의 소망을 놀랍게 이루신 분이요, 참 사람이며, 참된 ‘형상’이셨다. 그는 몸을 갖고 나타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셨다. 따라서 유대교 유일신론을 저버리지 않고도, ‘살아 계신 참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 안에서 예수를 주로 예배하며 주라 부르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를 주로 예배하며 주라 불렀지만, 그것은 ‘살아 계신 참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 안에서 그리했지, 하나님께 올리는 예배와 나란히 예수를 따로 예배한 것은 아니었다. 예수를 주로 모신 이들은 예수 때문에 다른 모든 우상, 예수와 겨루는 다른 모든 ‘주’를 버리게 된다. 무엇보다 예수는 온 세상의 참된 주로 당신의 나라에 오셨다. 당시에 예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던 바울.. 더보기 14장.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그리고 그 너머 / 3부 바다 바다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누가는 사도행전을 구성할 때, 파란만장한 항해와 난파를 다룬 사도행전 27장이 누가 봐도 그의 복음서에서 절정임이 명백한 예수 재판과 십자가상의 죽음 부분과 일종의 평행 관계를 이루게끔 구성했다. 그때는 “어둠의 권세”가 가장 독하게 발악하던 순간이었다.3 이제는 바울이 예수를 주로 선포하고자 로마에 당도하기 전에 어둠의 권세들이 그에게 퍼부을 수 있는 가장 악독한 공격에 정면으로 맞서야 할 순간이다. 따라서 그가 구조되어 로마에 도착한 일은 ‘구원’이라는 성격을 가지며, 이것이 사도행전 27장의 주된 주제다. 누가는 배에 탄 사람이 다 물에 빠져 죽을 뻔했던 난파 사건이 드라마틱하지만 홍해를 건넌 사건—본질상 세례 자체를 표현하는 이미지이기도 했던 유월절 사건—을 비틀어 놓은 형태.. 더보기 13장. 다시 예루살렘 / 2부 왕의 사자 고린도에서 예루살렘으로... 첫째는 “가난한 이를 기억하라!”였다. 둘째는 “메시아 예수 안에서는 더 이상 유대인이나 그리스인도 없다”였다. 너그러움은 그 자체가 예수를 따르는 일임을 보여 주는 인증 표지 가운데 하나였다. 이는 특히 복음의 드라마 전체가 결국 예수 바로 그분이 베풀어 주신 너그러움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이다. ‘열정과 사랑’을 품고 행동하라는 권면으로서 만든 이 문장은 전통이 만들어 놓은 가장 큰 분열을 초월하여 통일이라는 아주 긴요한 목적에 이바지한다. 연보를 거두는 일은 (주로) 이방인 교회에 그들이 널리 유대인 그리고 누구보다 특히 예루살렘 교회에 늘 깊은 의무를 지고 있음을 되새겨 주려고 시작한 사업이었다. 아울러 이는 예루살렘 교회, 나아가 어쩌면 더 넓게 유대인 청중과 소통하려.. 더보기 12장. 고린도 II / 2부 왕의 사자 아무것도 염려하지 않기란, 말은 쉬워도 행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그것은 도달하려고 늘 애써야 할 목표이지 자기만족에 취해 잘난 체하는 영성이 늘 유지하는 상태가 아니었다. 예수의 죽음이 이상한 방식으로 사도가 하는 일에 작용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바울은 계속하여 자신이 행하는 사역은 십자가에 못 박히셨다가 높이 올림을 받으신 주 바로 그분의 사역을 확장한 데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예수가 사랑에서 우러나온 하나님의 목적, 창조주 하나님이 몸소 예수의 복음과 영의 능력을 통해 그 백성의 마음과 삶 속에서 새 창조를 시작하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을 친히 구현하시는 하나님의 참된 형상이요 참 사람이심을 밝혔다. 그는 여전히 예수의 재림을 기대하며, 예수의 재림과 함께 죽은 자의 부활도 기대한다. ‘주를 두려워.. 더보기 1 1장. 에베소II / 2부 왕의 사자 그는 자신이 옥에 갇힌 것 자체가 복음의 목적을 섬기는 일이라고 선언한다. 이 때문에 도리어 그와 그가 전한 메시지가 사람들의 이야깃거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들의 공적 행위를 복음과 일치시키라고 촉구하는데, 이는—바울 자신이 그래왔고 지금도 그리하는 것처럼—메시아의 고난에 동참하라는 의미일 것이다. 공동체의 통일성과 거룩함은 공동체와 그 공동체에 속한 개개인의 생각이 변화되어 메시아 바로 그분의 마음을 그대로 드러낼 때에 찾아오며, 그럴 때에만 비로소 찾아온다. 예수는 참 인간이요, 궁극의 이스라엘인이며, 주의 종이요, 사람으로 나타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며, 카이사르는 그저 천박한 흉내 내기에 불과함을 알게 해 준 진정한 왕이심. 그분은 하나님의 형체를 지니셨지만 하나님과 동등함을 이용해 먹을 것으로.. 더보기 10장. 에베소I / 2부 왕의 사자 소아시아 여행... 그는 이 모든 사건 경과를 메시아의 사람으로 산다는 것이 의미하는 내용의 일부라고 해석한다. “우리는 늘 예수의 죽으심을 몸에 지니고 다닙니다. 이는 예수의 생명이 우리 몸에서 나타나게 하기 위함입니다.” 종말을 염두에 두고 생각하라는 말은 그들이 늘 살아가던 그리스-로마의 이교 신앙이 지배하는 세계와 완전히 다른 세계, 한 분 하나님이 살아서 활동하시고 완전히 새로운 것, 장차 임할 날에 완성될 무언가를 시작하신 세계를 상상하며 살라는 말이었다. 그것은 새 성전 창조와 관련이 있었다. 교회 곧 고린도 사람들이 앙망하던 지혜를 지닌 지도자를 찾다가 갈기갈기 찢어 놓은 그 교회가 바로 새 성전이요 살아 계신 하나님이 영으로 들어와 사시게 된 곳이었다. 바울이 생각했던 교회관은 종국에 나.. 더보기 9장. 고린도I / 2부 왕의 사자 아테네에서 고린도로... 오래된 유대의 메시지가 이제 이교도들의 마음과 삶을 바꿔 놓은 능력을 갖게 된 것은 예수를 통해 일어난 일 곧 우상의 힘이 무너졌기 때문이었다. 예수는 이 승리를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셨으며, 다시 돌아와 그 일을 완성하실 것이다. 오래전에 성경이 약속했던 것, 실은 바울 자신이 아레오바고에서 놀란 재판관들에게 들려주었던 것을 한 분 하나님이 행하시리라는 것, 이 하나님이 온 세상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고 정리하시리라는 것이었다. 그날 곧 인간의 모든 부패와 사악함이 “진노와 격노”를 마주하고 “괴로움과 고통”을 겪을 그 날에는, 우상을 섬기는 데서 돌이킨 이들이 예수 그분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을 것이다. 데살로니가 교회의 믿음은 아주 빨리 성장했다. 바울은 그들의 믿음.. 더보기 8장. 아테네 / 2부 왕의 사자 에피쿠로스 학파는 신들이 당연히 존재할 수도 있지만 그들은 인간 세계와 완전히 분리된 그들만의 세계에 산다고 주장했다. 인간이 사는 세계는 그 자신의 힘으로 계속 돌아간다. 그 세계의 원자(원자설은 기원전 5세기에 데모크리토스가 이미 주장했다)는 앞뒤로 움직이면서, 이 길 저 길로 “갑자기 움직여” 서로 충돌하며, 이를 통해 이전과 다른 결과들, 이전보다 진보된 다른 삶의 양식을 만들어 낸다. 이런 점에서 세계와 인간의 삶 속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자연적인’(그것을 태어나게 한) 원인이 있으며, 죽을 때는 그것을 구성하는 원자들이 원상태로 돌이킬 수 없게 흩어지며 인간은 존재하기를 멈춘다. 이런 세계관은 18세기에 이르기까지 소수 의견으로 존속했다. 그러나 그 뒤에 근대 서구 문화에서는 이 의견이 주류.. 더보기 7장. 유럽으로 / 2부 왕의 사자 안디옥에서 아테네로... ‘화해 사역’ 유대인과 이방인이 단일한 메시아 가족 안에서 화해를 이뤘다는 것이었다. 이들도 예수의 영에 의지한다. 그 영은 이들이 딱히 어떤 방향을 의식하지 않고 이리 갔다가 저리로 가게 하신 것 같다. 영리한 정책의 시작 그가 유대인 공동체나 유대인 개인과 일하려 할 때면 유대인처럼 행동하면서 자신의 사역을 생각하여 유대인이 지키는 금기를 준수하려고 조심하곤 했지만, 하나님이 바울 자신에게 메시아 가족의 구성원이 되려면 그런 것을 지킬 것을 요구하신다고 믿어서 그리한 것은 아니었다는 뜻이리라. 바울과 그 벗들은 예수가 친히 선포했던 하나님나라, 곧 이 세상이 보통 추구하는 정치적 가치와 권력 구조를 완전히 뒤집어엎는 나라를 똑같이 선포하고 있었으며, 이전과 다른 인간 존재 방.. 더보기 6장. 안디옥과 예루살렘 / 2부 왕의 사자 안디옥에서 예루살렘으로... 바울의 메시지는 다른 시각, 새로운 사회적 실체를 만들어 냈다. 그가 모든 메시아 백성이 동등하게 환대받으며 모든 이가 이제 막 닻을 올린 ‘나라’의 ‘상속인’임을 확실히 보장하는 새로운 세계 질서가 동트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사건 그리고 신성神性을 지닌 영이라는 강력한 선물은, 이방 세계를 사로잡았던 ‘권세들’이 뒤집어졌으며 이제 메시아를 믿게 된 이방인들이 자신들을 더럽게 했던 우상 숭배와 부도덕에서 자유로워졌음을 의미했다. 새로운 사회적, 문화적 실체를 형성했다. 새 공동체의 형성 및 유지와 100퍼센트 관련이 있었다. ‘연기하다’를 가리키는 그리스어가 휘포크리시스hypokrisis인데, 여기서 위선을 뜻하는 영어 단어hypocrisy가 나.. 더보기 이전 1 ··· 11 12 13 14 15 16 17 ··· 3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