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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서적/다시보는 로마서-박영선 목사

19. 원함은 내게 있으나_ 실력, 하나님에게서만 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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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4우리가 율법은 신령한 줄 알거니와 나는 육신에 속하여 죄 아래에 팔렸도다 15내가 행하는 것을 내가 알지 못하노니 곧 내가 원하는 것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미워하는 것을 행함이라 16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행하면 내가 이로써 율법이 선한 것을 시인하노니 17이제는 그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18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 19내가 원하는 바 선은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원하지 아니하는 바 악을 행하는도다 20만일 내가 원하지 아니하는 그것을 하면 이를 행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21그러므로 내가 한 법을 깨달았노니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는 것이로다 22내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되 23내 지체 속에서 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내 지체 속에 있는 죄의 법으로 나를 사로잡는 것을 보는도다 (롬 7:14-23)





하나님 없는 자의 현실


로마서 7장 14절에서 23절은 모든 자연인 곧 하나님 없이 사는 인간의 현실을 아주 통렬하게 지적하는 대목입니다. 그 현실이란 마음에서 선과 악이 싸우고 있고 그 싸움에서 늘 악이 이기는 현실을 말합니다. 우리는 죄를 지으면 애통하여 뉘우칩니다. 더 나아가 애를 써서 훈련하고 온갖 의지를 동원하여 선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18절에 있듯 “내 속 곧 내 육신에 선한 것이 거하지 아니하는 줄을 아노니 원함은 내게 있으나 선을 행하는 것은 없노라”고 한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의 현실입니다. 이 구절은 우리에게 선을 행할 능력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죄의 권세 아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선을 행하려는 의도 속에서도 악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옳을 때에도 죄를 짓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안에는 선을 생산할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현실은 왜 이럴까요? 하나님이 없이 살기 때문입니다.

죄란 하나님 없이 사는 부패와 왜곡이라고 했습니다. 생명이 없는 것은 비가 오면 비가 와서 썩고, 해가 나면 해가 나서 썩고,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불어서 썩습니다. 생명이 있는 존재는 비가 오면 비를 맞아 자라나고, 해가 나면 햇볕에 자라고, 바람이 불면 바람결에 자라납니다.

자연인에게는 바로 이 생명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구체적 해답인 성육신

 

우리는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을 선택하여 하나님 없음의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멸망과 부패를 자초한 것입니다. 그런 하나님의 부재 가운데에 있는 우리의 자리에 하나님이 쫓아 들어오셔서 이 부재를 없애 버리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임마누엘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다, 곧 성육신입니다. 우리가 초래한 멸망의 자리에 쫓아 들어오셔서 사망을 없애시고 하나님 없음으로 빚어진 궁극적 운명을 없애십니다. 이를 구원이라고 합니다. 여러분은 가만히 있어도 된다, 그런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이천 년 전에 역사 속에서 이미 이루신 일이지만, 이 구원은 각자의 생애 속에서 적용되고 확인되고 구체화됩니다.

예수를 믿고 사는 것은 단지 구원을 얻은 정도에 머무르지 않고 구원을 누리는 영광의 길이고 명예의 자리라고 거듭 설명했습니다.
정직이나 성실, 희생과 같이 어떤 가치를 지닌 덕목이 있다면, 이는 덕목 자체에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였기 때문에 가치를 지니게 된 것입니다.
예수의 죽음, 그의 순종을 본받으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성부 하나님의 기쁘신 뜻으로 자신을 채우셨습니다. 이것이 성자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에 대해 가지신 항복이요, 기쁨이라고 말씀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이 드러난 증거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이제 하나님은 모든 무릎을 예수 앞에 꿇게 하십니다. 어떤 자랑도, 어떤 가치도, 그 어떤 것도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에 견줄 것이 없습니다. 이 안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와 부활이 전부이며 이를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가장 위대하고 가장 신비로운 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이 누구신가를 드러낸 것이 십자가라고 하시면서, 하나님이 당신을 십자가로 자랑하신다고 합니다. 십자가야말로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어디까지 올 수 있는가를 보여 준 구체적 증거라고 하십니다.
선한 일을 할 때에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것을 기억하라, 이는 절대 우리에게서는 흘러나올 수 없는 것임을 기억하라,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다, 현실 속에서 하나님이 당신의 영광과 능력을 구체화하시고 실현하신다, 그러니 너희는 이 영광을 누려라, 이 사실을 놀라움으로 소유하고 듣고 보아라,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언제나 일하십니다. 우리의 모든 현실에 하나님의 일하심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없으면 견딜 수가 없습니다.

성부 하나님께서 예수를 보내신 것, 성자 예수님이 아버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는 것, 그러한 정황 안에서 드러나는 능력과 영광을 성경이 이야기합니다.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요 17:21). 성경은 이 사랑을 이야기합니다. 덕목으로서의 사랑, 추상 명사로서의 사랑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체화된 사랑 말입니다.




하나님에게서만 오는 실력

너희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너희가 알기 원한다, 너희를 지으시고 너희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보내신 하나님이 누구신지 너희가 알기 원한다, 그분이 너희를 위하여 무엇을 하셨으며 이 일이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알기를 원한다, 라고 하는 바울의 기도입니다.
인간의 가치는 성경 이외에서는 나오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영적 갈증을 세상의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습니다. 누군가에게 보복한다고 해서 마음이 채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많은 원망을 하고 그 원망이 생긴 이유를 줄줄 댄다고 해서 인생에 답이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알고 예수를 믿기까지는 아무 답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 안다면 우리가 얼마나 큰 영광과 자랑으로 부름받은 것인지도 깨달아야 합니다. 모르면 기도하기 바랍니다. 우리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셨는데 이 영광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성실하심과 약속을 알고 누리게 하여 주옵소서, 그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죄는 하나님 없음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없으면 부패와 왜곡과 멸망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죄의 지배 속에 사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었는데, 이제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고, 예수 안에서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묶으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손에서 우리를 끊을 것이 세상에 없습니다. 그 큰 하나님의 능력과 성실하심이 우리를 그분의 자녀로 매일매일 기르십니다. 우리가 어떠한 경우에 처하든 그의 영광을 우리와 함께 나누십니다. 그것을 알라고 하십니다.

이기면 전부가 아니고 가지면 전부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기고 가진 것 속에서 하나님의 이러한 영광이 묻어나오느냐, 여러분의 억울함 속에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묻어나올 수 있느냐, 하고 물어야 합니다. 이것은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니며 형통과 고단함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은 죄가 그리했던 것과 비교할 수 없는 큰 능력으로,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 되사 이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으로 우리를 붙들어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그러니 겁내지 말라고 하십니다.

예수를 믿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영광과 명예를 가질 수 없는 그런 경우나 자리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잘 이기고 또한 잘 져 주고 잘 살아서 여러분을 만나는 이웃과 시대 앞에 하나님의 영광과 은혜가 되는 인생이 되십시오.



기도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와 형편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는 것이 복이라는 사실에 항복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 부러워할 것 없고 시기할 것 없고 또 주위에 분낼 것 없이 내 인생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다시 보는 로마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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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로마서

『박영선의 다시 보는 로마서』는 남포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설교집으로 만들어졌다. 박영선 목사는 교우들에게 부치는 편지에서 “교회 설립 30주년에 이르니 우리 모두의 얼굴과 인생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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