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12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15그런즉 어찌하리요 우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으니 죄를 지으리요 그럴 수 없느니라 16너희 자신을 종으로 내주어 누구에게 순종하든지 그 순종함을 받는 자의 종이 되는 줄을 너희가 알지 못하느냐 혹은 죄의 종으로 사망에 이르고 혹은 순종의 종으로 의에 이르느니라 17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18죄로부터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 19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20너희가 죄의 종이 되었을 때에는 의에 대하여 자유로웠느니라 21너희가 그 때에 무슨 열매를 얻었느냐 이제는 너희가 그 일을 부끄러워하나니 이는 그 마지막이 사망임이라 22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23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니라 (롬 6:12-23)
은혜에 대한 더 깊은 이해
예수의 부활과 함께 우리를 새롭게 부활시켜 이제는 아담의 후손이 아니라 예수의 후손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이 구원은 하나님이 이루셨습니다.
구원을 은혜라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격과 조건을 요구하시지 않고 그분의 신실하심과 자비하심과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은혜라는 말 속에는 잘못을 용서받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은혜를 충분히 이해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스스로 책임지는 사울의 인생
사울의 생애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욕심이 있고 소원은 있으나, 자신의 인생을 승리로 끌어갈 실력은 없는 한 인간의 비극적인 삶을 성경은 사울을 통해 이렇게 보여줍니다.
은혜가 세우는 다윗의 인생
사람이 우는 것은 단지 고통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일하심 때문에 웁니다.
사울은 끝 간 데 없는 황폐함 속에 방황하며 쇠락의 길을 걷습니다. 결국에는 어쩌지 못하는 인생의 무게와 운명에 그의 삶이 묻혀 버립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삶이 거기에 묻히지 않도록 하나님이 붙잡고 계십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의 형편을 바꿔 놓으셔서 그가 평탄한 길로만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것이 아닙니다. 그 눈물의 자리에서 죽음으로 가는 길을 막고 그를 붙드신 것입니다.
사울은 전쟁터에서 결국 자결했지만 다윗은 돌이킵니다. 다윗이 어떤 마음을 먹고, 어떤 결심 속에 돌아선 것인지 우리는 모릅니다. 이것이 핵심은 아닙니다. 다윗이 죽지 못해 돌이켰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돌바닥이 물로 변하고 칼로 찌르면 칼이 부러지고 머리를 부딪히면 벽이 무너지고 그래서 할 수 없이 살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네가 나를 위하여 집을 짓겠다고 하느냐, 네가 나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느냐, 그런 생각하지 마라, 주는 자는 네가 아니라 나다, 나는 부족한 것 없는 하나님이다, 너는 나한테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 내가 너한테 해 주는 것만 있을 뿐이다, 나는 너를 복 되게 하는 하나님이다, 내가 하나님이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은혜란 무엇인가
은혜란 하나님의 통치 아래 머물도록 우리를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자비와 복 주심의 보호 아래로 들어오는 것입니다. 잘못한 것을 용서해 주는 것보다 더 큰, 하나님의 복 주심과 영광의 자리로 들어오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위하여 할 수 있는 일이란 없다, 처음 너희를 만들 때부터 내가 너희에게 하려고 하는 일이 있을 뿐이다, 그것은 너희가 나의 영광이 되는 것이다, 나는 이 일을 포기할 수 없다, 내가 예수 안에서 이 일을 구체적으로 시행했다, 너희는 이것을 보아라,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은혜이며 구원입니다.
이것이 은혜를 아는 자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행하셨고 우리에게 이 길을 허락하셨으니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내가 그 길을 가겠습니다, 라는 것입니다.
은혜는 지위이며 기회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기회인 것입니다. 죄가 우리를 주장하지 못하며 우리가 율법 아래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의 운명은 사망으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실패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실패하는 일이 생길 수는 있지만 그것 때문에 인생이 끝장나지 않는다는 기회를 허락받은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삶을 마음껏 위대하게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위대하게 살 지위와 기회를 허락받았습니다.
너희 인생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기회를 받았는지 알아라, 그러니 한번 멋지게 살아 보라는 말씀입니다. 현실의 위협 앞에서 더 이상 못살겠습니다, 어쩌면 이럴 수가 있습니까, 로 끝내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지 말고, 피와 땀과 눈물과 우리의 몸뚱어리를 가지고 시간과 공간이라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영광과 명예를 가지는가를 드러내며 사는 구체적인 기회를 가지라는 것입니다. 우리의 살아 있음으로 하나님을 증언하는 삶입니다.
은혜의 시대를 살라
사실 성공이 전부인 사람은 누구를 잡는 것밖에는 하지 못합니다. 경쟁자를 처치하는 것밖에는 할 게 없습니다. 모든 국력을 동원하여 다윗을 잡는 일에 혈안이 된 사울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성공이 옆 사람에게 은혜가 되게 하십시오. 눈 좀 부릅뜨지 마시고 자기 할 일 하십시오. 여러분 옆에 사는 사람이 여러분을 만나면 살맛이 나도록 행동하십시오. 잘났으면 잘나게 구십시오. 거기서 멋있게 구십시오. 성공이 전부가 아님을 아는 인생을 사십시오.
못났으면 후회하고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하지만 부끄러운 것이 끝이 아니게 하십시오. 부끄러워서 자결하는 것은 안 됩니다. 이는 정말 못난 것입니다. 부끄러움이 성공 못지않은 조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겸손은 어디서 배웁니까? 얼굴을 들지 못할 실수를 해야 배웁니다. 누구에게도 큰소리칠 수 없는 자신의 실상을 확인해야 겸손을 배웁니다. 이것은 기도만 해서는 절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못났거나 실패했다고 해서 성령의 열매가 맺히지 않는 것은 아니라고 성경이 이야기합니다.
죽이고 죽는 것은 끝났다, 예수 안에서 끝났다, 그러니 너희가 이제까지 어떻게 살았는가 보라, 그때는 성공해도 망했고 실패해도 망했다, 너희가 너희 자신을 죄에게 주었을 때 무슨 열매가 있었느냐, 죽음밖에 없지 않았느냐,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지금은 은혜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은혜의 시대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신 지위와 기회이며, 절대 실패로 끝나지 않는 인생의 시대입니다.
말씀대로 살아 보아야 합니다. 놀라운 기회입니다. 위대한 삶을 살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그러니 이 기회를 누려 우리가 직접 살아 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우리에게 기회로 주어진 이 삶을 직접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운명이 바뀌고 신분이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성령으로 산다는 것은 무슨 뜻입니까? 성령은 예수가 죽고 부활해서 드디어 오신 분입니다. 성령은 능력이나 경험이 아닙니다. 예수께서 하신 일에 대해 지금도 우리에게 생생한 증언을 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그런 성령과 함께 살며 그분과 함께 행하는 존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기 인생을 사십시오. 위대하게 사십시오. 사사롭고 조그마한 것에 붙잡혀서 그저 밤낮 후회나 하고 안심이나 하려 들고 경쟁이나 하고 성질이나 부리고 원망이나 하는 그런 삶을 살지 마십시오. 자신의 삶이 귀하다는 것을 기억하고, 예수 안에서 주신 기적과 자랑을 여러분의 삶으로 드러내 펼치십시오. 그렇게 예수 믿는 명예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기도
못난 것을 후회하고 그 흠을 없애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지 않게 하시고 믿음으로 각자의 삶을 더 과감히 살게 하옵소서. 원망하고 시비하느라 소중한 인생을 허비하지 말게 하옵소서. 따뜻한 눈과 예수를 믿는 깊고 넓은 품을 갖고 사는 우리 되게 하옵소서. 우리를 만나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기독교 서적 > 다시보는 로마서-박영선 목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 생명에 이르게 할 그 계명이_율법, 인격이신 하나님이 주신 것 (0) | 2021.02.20 |
---|---|
17. 얽매였던 것에 대하여 죽었으므로 -_죽으심, 사망에 대한 사망 선고 (0) | 2021.02.19 |
15. 다시 살아난 자같이_현재, 돌이킬 수 없는 지금 (0) | 2021.02.19 |
14. 생명 안에서 왕 노릇 하리로다_순종, 답 없는 길을 걸으라 (0) | 2021.02.18 |
13. 화목하게 되었은즉_명예,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길 (0) | 2021.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