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독교 서적/다시보는 사도행전-박영선 목사

6. 권력으로 맞서지 않다 / 1 처음 교회

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본문: 사도행전 4장 23-31절



23. ○사도들이 놓이매 그 동료에게 가서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말을 다 알리니
24. 그들이 듣고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소리를 높여 이르되 대주재여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은 이시요
25. 또 주의 종 우리 조상 다윗의 입을 통하여 성령으로 말씀하시기를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며 족속들이 허사를 경영하였는고
26.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리들이 함께 모여 주와 그의 그리스도를 대적하도다 하신 이로소이다
27. 과연 헤롯과 본디오 빌라도는 이방인과 이스라엘 백성과 합세하여 하나님께서 기름 부으신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러
28. 하나님의 권능과 뜻대로 이루려고 예정하신 그것을 행하려고 이 성에 모였나이다
29. 주여 이제도 그들의 위협함을 굽어보시옵고 또 종들로 하여금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하여 주시오며
30. 손을 내밀어 병을 낫게 하시옵고 표적과 기사가 거룩한 종 예수의 이름으로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더라
31. 빌기를 다하매 모인 곳이 진동하더니 무리가 다 성령이 충만하여 담대히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니라


세상 권력의 핍박

예수의 이름으로 앉은뱅이를 고치는 권세가 세상 정치 지도자들의 권력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은 교회가 꼭 알고 이해해야 하는 내용이라 이렇게 사도행전이 가르치는 것입니다.

세상 권력은 예수님과 그의 뜻을 거스르려고 모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는 ‘그리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룰 것입니다’라고 알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예언되어 있고, 초대교회도 실제로 그 형편을 경험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을 이해하고 승리했다고 기록합니다.
‘세상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일에 대해 언제나 대적하는 세력이 되고 정신이 되며, 세상은 그것을 회개하지 않는다. 세상은 하나님의 일하심과 언제나 충돌할 것이다.’ 그것을 증명하는 것이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입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일하시려 하시고, 세상은 예수를 죽여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은 예수님을 죽여서 하나님의 뜻에 반대함을 명백하게 드러냈고, 하나님은 세상이 죽인 예수님을 다시 살려서 ‘내가 예수 안에서 예수를 보낸 뜻을 이루고야 말겠다’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증명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으로 말미암은 승리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은 세상을 힘으로 이기는 것이 아닙니다. 죽이려고 덤비는 세상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죽음으로 하나님이 승리를 이루어내셨습니다. 그 증거도 예수님입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그의 부활, 너희가 죽인 예수님, 하나님이 일으키신 예수님, 그의 죽음과 그의 부활을 거듭거듭 이야기해야 합니다.

기독교 용어에서 ‘진심’, ‘믿음’ 등을 이야기할 때는 예수님이 늘 전제되어야 합니다. 유일한 근거가 나와야 합니다. 예수님이 누구십니까?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분입니다. 하나님의 의지, 하나님의 구체적인 찾아오심이 예수님입니다. 그의 죽으심은 세상이 그를 반대하고 죽여버리는 것까지 감수하신 하나님의 진심입니다. 하나님의 기다리심, 하나님의 양보하심입니다. 그러면 믿음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이렇게 하신다고 해도 절대 항복하지 않는 세상, 궁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없는 이 세상을 하나님이 이기는 방식이 믿음입니다.

교회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 위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는 성육신하신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실로, 육체로 시간과 공간 속에 찾아오신 하나님의 이름입니다. 그의 낮아지심, 찾아오심, 죽으심 그리고 승리하심, 이 모두가 그분의 약속, 의지, 능력, 목적, 방법에 대하여 우리가 믿는다는 말에 실제적인 권능을 주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열심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는 고백,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는 고백 위에 있습니다. 다른 권세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 고백 위에 권세를 주십니다.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한다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천국 열쇠를 맡기십니다. 우리가 매면 하늘에서도 매고, 우리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립니다. 이것이 초대교회가 이해했던 예수님과 예수님에 의해 허락된 교회입니다.



권력으로의 유혹

세상 사람들이 확인하는 청렴, 정직, 공평 이런 것들을 위해서 교회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것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교회의 책임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감수해야 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내게 절하면 이 세상을 주겠다.’ ‘나는 세상을 빼앗으러 온 것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과 인류로 하여금 하나님을 경배하고 섬기게 하러 왔노라.’ 이 싸움이 예수님의 재림 때까지 계속됩니다. 세상은 그의 힘으로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았고, 하나님은 그 예수를 일으켜 부활시키십니다. 이로써 하나님의 승리, 죽음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구원과 권능과 은혜를 베푸십니다. 이 싸움이 계속됩니다. 교회에서도 계속 이 싸움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려고 하는 것 중에는 세상이 가진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헌금은 예배 행위

성수주일을 한다는 것은 우리가 어떤 날을 구별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나와 그를 경배하는 날로서 ‘우리의 시간과 공간을 모두 하나님의 통치 아래 두고 있는 자입니다’ 하는 고백입니다. 헌금은 ‘이 세상이 보이는 권력과 질서 앞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통치와 권세 아래 있습니다’ 하는 것을 증언하는 표입니다. 그러니까 헌금이란 중요한 신앙 행위입니다.


헌금은 중요한 예배 행위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 장면에서 어떤 생각이 드느냐 하면, 아니니아와 삽비라는 마치 자기가 가지고 있던 것 중에 얼마를 교회에 기부하는 것같이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헌금을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나 아무개가 우리의 모든 권세와 궁극적인 권위가 하나님 앞에 있음을 시인합니다’ 하는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의 자녀인 것과 믿음을 가진 자인 것을 증언하고 실천하는 행위 속에 이름을 뺄 이유가 없습니다.
이름을 안 쓰고 헌금하는 행위 속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말입니다. 마치 선행을 베풀 듯이 헌금합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더 큰 권력의 일부를 떼어서 교회를 돕듯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죽어버렸습니다. 무시무시한 사건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것은 훨씬 큽니다. 두려움과 그 본심을 가지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왜 여러분이 벌벌 떠는지, 예수님을 믿으면 어디까지 가야 하는지, 본문은 그것을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건의 발단이 되는 첫 번째 선언을 보십시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이 고백에 여러분이 부름 받고 있습니다. 그 고백을 외우고는 있지만 실천할 수 없는 것을 탓하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이 자리에 오게 하실 줄로 믿습니다. 시작하게 하셨으니 당연히 이 자리에 올 것입니다. 그러나 중간에 세상의 권세에 져서 망설이다가 체념하다가 방심하고 있지는 마십시오. 두려운 사건입니다. 초대교회가 이 사건을 분명하게 기록하여 오늘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세상은 현실적 힘입니다. 그러나 그 힘은 우리가 가진 힘과 다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 고백이 우리 현실과 우리의 인생과 우리의 영원과 운명을 쥐고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죽인 이 세상의 권세를 하나님이 부활로 이기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으로 여러분의 고백과 여러분이 신앙인이 된 현실을 힘 있게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기 바랍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굉장한 것인가 확인했습니다. 은과 금은 없을 지라도 나사렛 예수의 이름이 있습니다.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앉은뱅이를 일으키며 소경을 보게 하며 죽은 자를 살리는 하나님의 영생의 능력입니다. 이 인생을 살게 하옵소서. 이 인생에 기적을 누리게 하옵소서. 세상을 이기는 부활의 능력을 힘입어 우리와 우리 인생을 하나님 앞에 바쳐 기적의 삶을 사는 복된 우리의 인생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