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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서적/다시보는 로마서-박영선 목사

36. 선으로 악을 이기라 _인생, 네 배역을 해라 / 4부 그러므로 형제들아(12:1-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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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4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4-21)



삶으로 드리는 제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산 제물, 삶으로 드리는 제사는 예수를 믿는 것이 다만 이해나 관념, 이상이나 진심이라는 추상명사가 아니라 구체적으로 바쳐지는 한 인생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몸뚱어리를 가지고 시간과 공간에서 살아 내어 드러내는 구체적 인격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미 완료된 구원을 네 인생에 적용하라, 누려보라, 결코 실패하지 않고 손해 보지 않을 운명을 구체적으로 살아 내라, 즐기라, 해 보라고 말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가를 살아가면서 거듭 확인하고 즐겨라,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맡겨진 배역에 충실하라

너는 작가가 아니다, 너는 배우다, 그러니 네 역할을 해라, 이것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신앙적 분별에 관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 사람과 나를 묶어 무엇을 담으신다, 만들어 내신다, 그러니 나는 내 역할을 하겠다는 분별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웃음과 감사가 남는 인생은 기독교가 아니고서는 만들 수 없습니다. 세상에서는 가장 잘해야 체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신자에게 인생을 명예와 영광으로 허락하셨다는 것을 아는 자는 자신의 인생에서 웃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인간의 선택은 그것이 어떤 선택이든 다 못난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죽음을 이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죽음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다 거짓입니다. 대의니 명분이니 어떤 가치를 갖다 대도 죽음을 이기지 못하는 것은 결국 거짓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는 부활할 것이다, 너희는 내 앞에서 살 것이다, 내 나라에서 살 것이다, 예수 안에서 내가 그것을 완성했다, 이 일은 결단코 취소되거나 번복되지 않는다, 그러니 너는 이 구원을 네 인생이 주어진 그 구체적 자리에서 앞당겨 적용하여 영광의 인생을 살아보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자녀가 누리는 자유입니다. 우리가 만들 수 없었던 길,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길, 망하는 더러운 길로부터 영광과 명예의 길로 부르신 것, 그것이 자유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누릴 수 있는 명예로운 덕목을 나열한 것입니다. 네가 할 수 있는 것에서 명예로운 일과 영광된 일을 해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영광을 택하라, 그 이야기입니다.




웃을 수 있는 신앙

하나님은 결코 우리를 그 정도로는 놔두시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우리의 소원처럼 다만 만사형통으로, 자존심 세우는 것으로 끝나게 하시지 않겠다는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이것이 구원입니다. 너희가 거짓된 인생을 살도록 두지 않겠다, 너희를 일회용으로 만들지 않았다, 너는 내 창조물이다, 내가 하나님인 것같이 너희는 내 자녀라는 영광을 가져라, 누려라, 이렇게 쳐들어오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입니다.

감사하고 기뻐하는 인생은 기독교만이 만들 수 있는 반면, 예수 믿지 않는 인생은 원망 밖에 남는 것이 없습니다. 그런 인생에서는 성공한 것이 벌일 수 있고, 잘한 것도 저주일 수 있습니다. 돌아보니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어서 나이 든 얼굴에 노기만 가득합니다. 이는 잘못 산 인생입니다.

재미있어서 웃는 것을 코미디라고 합니다. 넉넉해서 웃는 것은 신앙입니다.

네 필요를 네 옆 사람의 것을 훔쳐 채울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여러분의 필요는 하나님만이 채워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것을 하나님에게서 받지 못하면, 돌아다니면서 거짓말하고 도둑질하고 살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무엇이 채워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하시는 말씀입니다. 악으로 악을 갚지 마라, 너는 그렇게 살 필요 없다, 너는 네 길을 가라, 선으로 악을 이겨라, 이렇게 말씀합니다. 세상의 위협과 시험 앞에서 분명하게 확인하십시오. 메살라를 죽이려 하지 말고 여러분 각자의 길을 가십시오.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아무것도 아닌 조건 속에서 어떤 명예와 영광, 어떤 위대함이 드러날지를 보십시오.

성경에 성령의 열매로 소개된 것은 다 성품에 관한 것입니다.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 이런 열매는 나쁜 조건에 놓일 때 더 잘 맺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좋은 조건에서보다 나쁜 조건에서 더 많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좋은 조건이랄 것도, 부족한 조건이랄 것도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에게 속상한 일이 있다고 해서 웃고 있는 상대방에게 “지금 나라가 이 꼴인데 뭘 웃어?”라고 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그 사람에게는 웃을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공감해 주고, 그 사람의 지위와 형편을 용납해 주십시오.

너는 작가가 아니다, 너는 배우다, 그러니 네 역할에 충실하라,

작가는 하나님이십니다. 그는 전능하시며 거룩하시며 자비와 긍휼이 풍성하시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우리 아버지이십니다. 그러니 무엇을 겁내십니까? 겁내는 것은 신앙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런 신앙은 단번에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본으로 알고 있어야 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기라

모든 결과는 하나님이 내실 것입니다. 잘잘못의 차원을 넘어서는,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와 기적과 은혜와 긍휼의 대단원의 막이 내려질 때가 올 것입니다.

악에게 지지 말고 악한 일에 시험받아 네 역할 집어 던지고 뛰어들어가 보복하려고 하지 마라, 네 인생을 그런 식으로 포기하는 일은 하지 마라, 그것입니다.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 없이 하고 두려움으로 하라, 하나님의 진정성을 인정하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을 인정하라, 이런 말씀입니다. 쉽게 생각하지 마라, 하나님의 지혜를 놓치지 마라,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놓치지 마라, 네가 보기에 안 될 것 같으냐, 네가 보기에 잘못된 것 같으냐, 네게 어떤 조건이 부족해 보이냐, 너는 하나님이 예수를 보냈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이것이 ‘두렵고 떨림으로’의 의미입니다. 공포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이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아느냐, 그러니 너 잘 살아내라, 너를 위하여 온 세상과 역사가 있다, 잘 살아내라, 상대방도 그렇다, 너는 잘 살아내라, 고 합니다.

아브라함은 이 약속을 붙들고 나그네 인생을 삽니다. 나그네 인생을 살아가지만, 그가 복입니다. 그가 걷는 그 길이 복이고, 그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가 복입니다. 그와 사귀는 것이 복이고 그의 존재가 복입니다. 지금 그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의 빛입니다. 우리를 축복하는 자는 하나님이 복 주시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저주하는 자는 하나님이 저주하시는 존재입니다. 우리를 외면하는 것이 그들에게는 벌입니다. 저들이 우리를 보고 놀라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안에 있는 복을 나누어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님이 오신 것같이 감추어져 있습니다. 세상이 주장하는 가치나 모양으로 장식되어 있지 않고 속에 감추어져 있습니다. 그러나 빛을 감출 수 없듯이 거스르는 이 세대와 어두운 세상 속에서 한 줄기 빛으로 걸어가며 누비고 사는 삶입니다. 아브라함같이 말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이야기입니다. 그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그 인생을 사는 우리에게 악을 악으로 갚지 마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겨라, 너는 영광된 길을 걸으라, 명예로운 길을 택하라, 악역을 맡지 마라, 그들과 싸우느라고 네 길을 망치지 마라, 네 명예를 살아라, 너는 충분히 가진 자다, 예수가 널 위해 죽었다, 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이 말씀에 아멘으로 반응하고 결심하기를 바랍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은혜를 감사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 오늘 말씀으로 확인합니다. 우리는 심판하거나 정죄하기 위하여 서 있지 않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영광의 길을 펼치도록 정해진 것임을 확인합니다. 그러니 이 말씀을 들은 이후로 믿음을 가지고 이겨 나가는 영광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우리가 있는 곳이 복된 곳이며, 우리가 복이며, 우리가 하나님의 임재와 그 임재를 나누어 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인 것을 아는 명예를 안고 살게 하옵소서. 참으로 충성된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