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세계관은] 근본적인 세 가지 차원을 포함한다.
본래의 선한 창조,
죄로 인한 창조 세계의 타락,
그리스도 안에서 창조세계의 회복.
_ 알버트 월터스(Albert Wolters)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벧전 3:15)
여기서 "대답하다"(defense)는 본래 헬라어로 '아폴로기아'(apologia, 변증[apologetics]의 어원)인데, 이는 법률용어로 법정에서 검사에 대한 변호인의 답변을 의미한다. 나중에 이 단어는 초대 기독교의 변증가들(apologists)을 지칭하는 데 사용되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하도록 부름 받은 것과 마찬가지로, 복음 메시지의 신빙성을 지지하는 이유를 제시하는 법도 배울 책임이 있다. 우리는 기독교 신학을 당대의 언어로 "번역"해 그것을 다른 사고체계(systems of thought)들과 나란히 놓고서, 기독교야말로 실재에 대해 더 일관되고 포괄적인 설명을 제공한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 변증의 도구 없이는, 젊은이들이 성경공부와 교리를 탄탄하게 배웠다고 해도 가정을 떠나 홀로 세속세계에 직면하면 어쩔 수 없이 비틀거리게 된다. 이런 비극적인 현상이 되풀이되곤 한다.
금지된 사상의 신비감
강의실에서 직면할 지적인 도전에 대응하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들은 집을 떠나기 전에 장차 접할 모든 "주의들"- 마르크스주의로부터 다윈주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에 대해 충분히 알아야 한다.
최소한 할 일은, 이런 이데올로기들을 감싸고 있는 금지된 사상의 신비감을 벗겨 내는 것이다.
정직한 답변
먼저 교회가 목회자와 청소년 지도자의 임무에 변증과 세계관 훈련을 포함시켜야 한다. "정직한 질문에 대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할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신학교가 목회자 교육의 범위를 넓혀 교과과정에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를 포함시킬 뿐 아니라 목회자 후보생들이 현대의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들을 비판할 수 있도록 훈련시켜야 한다. 목회자들도 강단에서 변증을 가르칠 정도로 교인들에게 지적인 리더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교인들에게 성경적 가르침을 소개할 때마다 그들이 직면할 반대 사조에 대비해 그것을 변호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지적인 작업을 외면한 채 개인적인 관계와 정서 중심의 치유 영역으로 물러서는 종교는 현대의 영적 전쟁터에서 결코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실재적인 세계관
1. 창조: 이 세계는 본래 어떻게 창조되었는가? 그 본래의 성격과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2. 타락: 이 세계는 타락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었는가? 죄와 잘못된 세계관들에 의해 어떻게 오염되었는가? 창조세계가 하나님께로부터 단절될 경우 신격화나 악마적이 되는 경향이 있다. 우상 또는 악이 되는 것이다.
3. 구속: 어떻게 하면 이 세계를 본래 창조된 목적에 맞게 회복시켜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 놓을 수 있겠는가?
무너진 곳 보수하기
"또 그것을 너희의 자녀에게 가르치며 집에 앉아 있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하고"(신 11:19). 이것은 가족이 공식 교육뿐 아니라 일상적인 대화를 통해서도 믿음을 전수하는 모습을 잘 그리고 있다.
우리의 가장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에게 세계관을 분별하고 비판하는 법을 가르치는 일이다.
가정을 재정비하기
성경의 창조 교리는 가정을 인간의 본성 자체에 내재하는 사회적 양식(pattern)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그것은 모든 시대와 모든 역사적 상황에 타당한 규범적인 것이다.
국가주의적 의제에 대항해 가정을 지키려면, 창조.타락.구속의 성경적 드라마만이 인간 본성과 사회에서의 가정의 구조와 목적에 관해 현실적이고도 인도적인 설명을 제공한다고 주장해야 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기 위하여
가정의 기초를 생물학에서 선택으로 돌리려는 것이다. 존재론적 개인주의(ontological individualism). 과정신학(Process Theology)의 진화론적 접근.
창조는 "우리와 같은 유"를 낳는 통전적 존재. 우리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객관적 도덕 질서에 순응하기로 선택함으로써 의지를 행사하는 것이지, 다른 대안을 만들어 냄으로써 행사하는 것이 아니다. 가정은 바로 우리가 이성적 선택을 초월하는 의무를 경험하는 일차적인 장이요 우리의 본성에 어울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삼위일체와 사회이론
기독교적 사회이론의 초석은 삼위일체다. 하나의 존재이면서 세 위격(one in being and three in person).
삼위일체 안에 통일성과 다양성의 균형은 인간의 사회생활에 하나의 모델을 제공하는데, 신성 자체 내에 개별성과 관계성이 모두 존재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원자적 개개인이 아니라 관계를 위해 창조된 존재인 것이다.
인간 사회성의 토대로서 삼위일체를 제시함으로써, 기독교는 사회이론을 위한 유일하게 일관된 기반을 제공한다.
우리가 교회 내에서 다양성 가운데 일치를 실천적으로 배우게 될 때, 이와 동일한 균형을 우리의 모든 사회적 관계-가정.학교.일터.이웃-에 도입할 수 있다.
이웃집의 세계관
1. 창조: 세계관 용어로 번역하면, 창조란 궁극적 기원을 지칭한다. 모든 세계관 혹은 이데올로기는 기원에 관한 이론에서 시작해야 한다. 모든 것은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이며,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가?
2. 타락: 또한 모든 세계관은 타락에 상응하는 것을 제공하는데, 곧 악과 고통의 근원에 대한 설명이 그것이다. 이 세계는 어떤 면에서 잘못되었는가? 전쟁과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3. 구속: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서 구속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희망을 불어넣지 않으면 안 된다. "타락"을 역전시키고 세상을 다시 바로잡기 위한 의제를 제공해야 한다.
마르크스의 이단설
마르크스는 물질적 우주가 정태적이지 않고 역동적이라 주장하면서, 그 자체 안에 운동, 변화, 발전의 힘을 내포하고 있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그가 주창한 변증법적(dialectical) 유물론이 의미하는 바다. 그는 변증법적 법칙이라는 최초의 원인(Prime Mover)을 물질 속에 심어 놓은 것이다.
요컨대, 마르크스는 물질을 하나님으로 만든 셈이다. 우주는 스스로 생겨나 저절로 작동하는 기계가 되었고, 계급 없는 사회라는 최종의 목표를 향해 가차 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 사상에서 에덴동산에 해당하는 것은 원시 공산제 상태였다.
루소와 혁명
홉스와 로크와 루소의 존재론적 개인주의가 계속해서 사회적.정치적. 위기의 핵심에 놓여 있다.
생어가 말하는 섹스의 종교
성 해방 자체가 세계관의 모든 요소를 갖춘 완전한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불교도의 경우
세계관 선교사들
선교 대상이 되는 사람들의 언어와 사고방식을 배우는 것을 의미한다. 문화의 사고 형태는 반드시 배워야 한다.
우리가 유능한 대사가 되려면 국제관계를 담당하는 전문가 못지 않게 철저하게 우리 자신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위해 더 유능한 대사가 되려면 과학적.철학적으로 성경의 창조관을 변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기독교 세계관을 전달하는 첫 단계는 창조에 대한 설들력 있는입장을 세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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