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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서적/인생-박영선 목사

1. 배역/ 박영선 목사의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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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역

/ 박영선 목사의 <인생>



#본문: 마 16:13-24

13.○예수께서 빌립보 가이사랴 지방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14.이르되 더러는 세례 요한, 더러는 엘리야, 어떤 이는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15.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6.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17.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18.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19.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20.이에 제자들에게 경고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죽음과 부활을 처음으로 이르시다]
21.○이 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
22.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여 이르되 주여 그리 마옵소서 이 일이 결코 주께 미치지 아니하리이다
23.예수께서 돌이키시며 베드로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 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2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1



하나님이 놀라운 권세로 하시려는 일들은 예수님이 보이셨듯 십자가, 곧 죽음이라는 방식, 세상이 보기에는 가장 절망적이고 비극적이고 다시 생각하기도 싫은 방식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나님이 태초부터 정하신 예수 안에서의 구원의 완성, 창조의 완성!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이, 하나님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우리의 눈물, 피, 노력, 절망, 고통을 통해 일하시는 것으로 실체화 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나를 보내신 하나님으로 실체화 됩니다.

예수 안에서 일어난 일이 우리 생애 속에서 반복되어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우리에게 구체화 됩니다.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은 지금 우리의 삶 속에서 다시 체험되고 확인되어 우리 삶의 결론을 만드는 것입니다.


2


24.○또 그들 사이에 그 중 누가 크냐 하는 다툼이 난지라
25.예수께서 이르시되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그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으나
26.너희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27.앉아서 먹는 자가 크냐 섬기는 자가 크냐 앉아서 먹는 자가 아니냐 그러나 나는 섬기는 자로 너희 중에 있노라
28.너희는 나의 모든 시험 중에 항상 나와 함께 한 자들인즉
29.내 아버지께서 나라를 내게 맡기신 것 같이 나도 너희에게 맡겨
30.너희로 내 나라에 있어 내 상에서 먹고 마시며 또는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려 하노라
(눅 22:24-30)


무한이신 예수님은 세상이라는 유한 속에 들어와 유한의 질서에 묶이셨습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겪으신 시험이었습니다.

제자들의 삶 또한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죽음! 사망!

그런데 거기서 예수님이 온 인류의 운명을 끌어안으십니다. 그리고 부활로 반전을 이루십니다.

정황가운데 스스로를 집어넣어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을 아는 자로 특별히 부름을 받은 모든 사람들에게 그와 같은 고난의 정황을 허락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정하신 하나님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고난이야 말로 하나님이 정하신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일하신다고 합니다. 그것이 예수님에게 큰 시험이었고 우리 모두에게도 큰 시험입니다.



성찬은 그가 다시 오시기 까지는 우리도 죽음의 길을 가야 한다는 사실을 가리킵니다. 

'부활이 있다. 우리의 운명은 승리다' '그러기 위하여 죽음의 길을 가야 한다'라는 것을 기억하고 다짐하는 것이 성찬입니다. 

'예수님이 아직 다시 오시지 않았다. 그러니 우리는 당연히 고난의 길을 가야 한다.' 이렇게 성찬을 나누는 것입니다.


1.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
(롬 5:1-4)

 


하나님을 거부한 역사와 인생 속에 당신의 아들을 밀어 넣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구원이 실현되도록 우리 역시 환난 속에 밀어 넣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일을 이루시는데 이 세상 질서와 체제는 그대로 둔 채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앞에서 얘기한 예수님이 받으신 시험입니다.


예수님은 구원을 이루는 싸움을 사탄을 멸망시키거나 없애버리는 방법으로 하지 않으셨습니다.

'나는 네게 절하지 않겠다. 나는 하나님을 섬기고 경배하는 일을 이루기 위하여 왔다. 너는 네 권세를 갖고 일해라." 이것이 예수님의 방법이자, 그가 겪으셨으며 우리도 겪는 환난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현실을 살라고 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만듭니다. 인내는 견디는 것입니다. 시간이 연장된다는 뜻입니다. 환난은 경험을 만듭니다. 즉 인내는 '경험'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입니다. 내가 누구인가, 세상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누구신가에 대한 경험을 갖게 됩니다.


3

인내는 연단을 만들어 냅니다. 알게되는 것입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인간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 연단입니다.


이것이 연단을 통해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인생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채우지 않는 한, 잘 살고 못 살고의 기준이 무의미합니다"라고 고백하는 자리까지 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거기까지 몰아대십니다.


'인간은 왜 살아야 합니까?

살아서 당하는 이 모든 일이 무엇을 만드는 것입니까?

나라는 존재는 어떤 가치가 있는 것입니까?'라고 묻고 물어야 합니다.

그렇게 묻고 물어서 인류 역사에 나타난 모든 경우, 모든 증언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가지는 의미를 깨닫는 것입니다.


7.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
8.그가 아들이시면서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워서
9.온전하게 되셨은즉 자기에게 순종하는 모든 자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시고
10.하나님께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대제사장이라 칭하심을 받으셨느니라
(히 5:7-10)


하나님이 하나님의 일을, 육체를 가지고 인간의 몸으로 오시는 방식으로 이루겠다고 하셔서 예수님이 비명을 지르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당신의 텍스트를 시간과 공간 속에서 갈등과 버거움과 고통과 비명을 통해 우리 안에 담아 나가고 계십니다. 이것이 인생입니다.

고생 자체가 없어서는 안 될 과정이 됩니다. 이 과정이 없으면 마치 건물 중간에 어느 층이 없는 것같이 됩니다.

우리가 가장 못났을 때를 통해서도 하나님은 일하십니다.


4


우리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야 합니다. 잘 모르는데 사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모르는 길을 갑니다. 우리는 다 모르고 삽니다. 

이런 현실 속에서 '믿음을 가지고'라는 말을 붙일 수 있어서 신자인 우리는 감사합니다.


14.○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15.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16.서로 마음을 같이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하지 말라
17.아무에게도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
18.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19.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20.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21.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롬 12;14-21)


이런 일상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핑계 대지 말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할을 하십시오. 우리는 선한 역할을 맡았습니다.

손해 보고 살아가십시오!

그의 죽으심을 따라 살라는 것이니다. 죽는 길을 가라고 합니다.

악역을 미워하지 마십시오.

악당이 악역을 하듯이 우리는 우리의 역할, 선한 역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연기를 못해도 좋으니까 맡겨진 역할을 하라는 것입니다.


'네 자리를 지켜라. 네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라'

각각 자기 역할을 해야 합니다.


컨텍스트가 없으면 텍스트를 담을 수 없습니다. 텍스트가 담길 때까지 기다릴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이 가진 무기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의지와 지혜와 성실하심이 우리를 붙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