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유일한 청중/소명(The Call)- 오스 기니스(Os Guinness)

9. 유일한 청중

/소명(The Call)- 오스 기니스(Os Guinness)

자이로스코프 혹은 여론 조사

하나님의 결정적인 소명에 귀기울이면서 산 인생은 다른 모든 청중을 밀어내는 단 하나의 청중-유일한 청중-앞에서 살아온 인생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좇는 것은 하나님의 마음 앞에서 사는 것이다. 그것은 '코람 데오'(coram deo, 하나님 앞에서)의 삶을 사는 것이며, 오직 최후의 청중이요 최고의 청중이신 하나님만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김으로써 인간을 섬기고, 인간을 섬김으로써 하나님을 섬긴다는 믿음 안에서 우리의 소명 가운데 믿음으로 사는 것"

유일한 청중이신 그분 앞에서 사는 삶은 우리의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그리스도 중심의 영웅주의는 남의 눈에 띄거나 선전할 필요가 없다. 가장 위대한 행위는 유일한 청중 앞에서 행한 것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유일한 청중의 눈에 띄고 그분의 칭송을 받는 자는 그 이하의 다른 청중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인생을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난파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북극성만을 기준으로 삼아 방향을 조정하는 것, 한마디로 하나님 한 분에게만 맡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더 많이 느끼게 된다. 그리고 결코 사람의 호의나 미소에 주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분이 당신에게 미소 짓고 계시다면 사람의 미소나 찡그림에는 상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_ 19세기의 위대한 그리스도인 군인 찰스 고든(Charles Gordon) 장군.

"하나님과의 하나됨이 고든의 모든 행동과 안목을 지배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고든만큼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치 보고 있는 것처럼 인내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든이 "하나님과 함께, 또한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처럼" 보였다._ 고든의 친구 존 보나르(John Bonar).

찰스 고든 장군은 그 유일한 청중 앞에서 너무나 가까이 살았기 때문에 그의 때가 왔을 때 단 한 걸음만으로도 본향에 갈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유일한 청중 앞에서 살고 있다. 다른 모든 청중 앞에서는 내가 입증할 것도, 얻을 것도, 잃을 것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