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주간, 생명은 사람에게 맡겨진 책임입니다.]
인간 생명은
왜 존엄한가?
-손봉호 월드뷰 대표주간
짐승:
우생학적 본능
종족 보존의 본능
모든 다른 포식자들을 다 제압해 버린 인류는 짐승과 달리 그런 종족 보존의 자연적 본능을 갖고 있지 않다.
인류의 존속과 개인의 생명 본존은 자연적 본능이 아니라 인위적인 당위(當爲)에 의하여 보장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인간 생명의 보존은 '본능'이 아니라 인간의 인위적인 '책임'에 맡겨진 것이다.
그런데 자연적 본능은 확실하고 예외가 없지만 문화는 인위적이므로 예외가 많고 확실하지도 않다. 그리고 문화가 발달할수록 자연적인 요소가 개입될 여지는 그만큼 줄어지므로 인간 생명의 보존뿐만 아니라 파괴까지도 그만큼 더 인위적이 된다.
생명에 대한 자연의 위협에 대처하는 인간의 시도는 오히려 자연보다 더 심각한 위협을 새로 만들어 내고 있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물리적 힘이 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위협은 바로 만연한 인명 경시 풍조다.
자연과학이 발달하고 종교가 세속화되며 전통이 약해지면서 인간 생명에 대한 신비감이 사라지고 살인에 대한 초자연적인 보응의 두려움도 약해지고 있다. 이제는 법적 처벌 외에는 생명을 보호할 이유가 거의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 이성, 본질, 실체 등 실증될 수 없는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는 오늘의 학문은 생명의 존엄성을 이론적으로 증명할 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버렸다. 도무지 왜 생명은 소중하며 사람의 생명은 왜 짐승의 생명과 다른지 아무도 설득력 있게 설명해 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다.", "사람의 생명은 하나님의 소유이므로 자신을 포함한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다"는 성경의 가르침은 인간 생명 존중을 위해 확고한 근거를 제시한다. 사르트르(J. -P. Sartre)는 "인간이 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이 없어야 한다" 했지만, 사실은 하나님이 계셔야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기본 인권이 존중될 수 있다. 인류의 보존을 위해서라도 그리스도인은 성경의 원칙의 소중함을 알고 그에 충실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다.
원문 보기 ↓↓↓↓
http://www.worldview.or.kr/library/article/download/2318/10488/001_%EB%8C%80%ED%91%9C%EC%A3%BC%EA%B0%84_%EC%9D%B8%EA%B0%84%20%EC%83%9D%EB%AA%85%EC%9D%80%20%EC%99%9C%20%EC%A1%B4%EC%97%84%ED%95%9C%EA%B0%80%28%EC%86%90%EB%B4%89%ED%98%B8%2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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