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왕의 입성, 예언이 성취되다 / Part 2 톰 라이트, 1세기 예수를 만나 배우다

예수님은 슬프지만 결연하게 나귀를 타고 들어가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유월절을 맞이하셨다.


그분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이교 제국의 권력 및 이교도처럼 탐욕스레 행동하는 이스라엘 자체 내의 세력에 맞서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또한 민족적 희망이 생겨나고 표현되는 방식을 무너뜨리기 위한 것이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하나님의 허리케인은 로마의 돌풍과 유대의 고기압 전선 둘 다를 향하여 전혀 다른 각도에서 다가오고 있었다.
그 사명은 양쪽 모두의 반대에 부딪칠 것이었고, 결국 비참하고 끔찍한 실패로 끝나는 듯 보일 것이었다.

이사야서에 나오는 종

이 종은 참 이스라엘을 대변하는 인물로서, 실패한 이스라엘을 대신하여 이스라엘의 일을 할 뿐 아니라 또한 하나님 자신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일을 한다. 그는 자신의 순종과 고난을 통해 그리고 결국은 자신의 겸손하고 치욕적이고 희생적인 죽음을 통해 그 일을 이룰 것이다. 이 나라의 계획, 이 구조 사업, 여호와께서 시온에 돌아오시는 이 일이 그 종의 사역과 특히 희생적 죽음을 통해 성취되리라는 것이다. 여호와 자신이 ‘지도자’이시라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이 종이 하는 일도 반드시 필요하다. 백성의 죄는 바로 그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속해지고 용서될 것이며, 그것이 본문에 희생의 관점에서 묘사되어 있다(사 53:10). 이 ‘용서’는 두말할 나위 없이 포로 귀환을 의미한다. 포로 생활은 백성의 죄에 대한 형벌이었으므로 용서는 그들의 귀환으로 구현된다.

한편으로 여호와께서 시온으로 돌아오시는 일이 있고 또 한편으로 이 종의 고난이 있는데, 결국 그 둘은 동일한 현상을 다르게 표현한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이 오실 것을 선포하고 있다. 그분은 오셔서 이스라엘이 실패한 일을 친히 하실 것이다. 그리하여 그분은 이방 권력인 바벨론을 이기시고 자기 백성을 고국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이다. 압제자, 승리, 지도자, 희생, 사명, 하나님의 임재, 약속된 유업. 이 모두를 갖추고 있는 이 예언은 새로운 출애굽이다.

다니엘서에 나오는 인자

본래의 환상에 “인자 같은 이” 다시 말해서, 사람 같은 이로 등장하는 인물은
구조되고 신원될 백성인 하나님의 충성된 백성 전체를 상징하는 인물로 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어떻게 왕이 되셔서 세상 나라들을 물리치시고, 대신 온 세상을 다스릴 자신의 주권적 통치를 충성된 자기 백성을 통하여 세우시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버림받았다 신원되는 돌, 버림받았다 신원되는 “아들”, 고난당했다 신원되는 “인자” 이 모두는 같은 성격의 것이며, 모두가 성경의 동일한 전체 내러티브 속에서 공명하고 있다.
이방인들이 최고의 악을 저지르고 이스라엘이 구제 불능일 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허리케인처럼 불어닥치신다는 이야기다. 이것은 하나님 나라에 대한 비전이며, 그 나라는 하나님의 백성이 극심한 고난을 당한 후에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에게 “나아가” 신원을 받는 나라다. 그런데 그 후에 “인자 같은 이”에 주어지는 이 나라와 권세와 최고의 권능은 놀랍게도 예수께서 짧은 공생에 중에 이미 자신의 것으로 주장하신 것과 같다(막
2:10).

스가랴서에 나오는 왕

하나님이 그분의 참 백성을 정화하고 연단하실 수 있으려면 먼저 그들의 목자가 죽고 그들이 흩어져야 한다.
이스라엘은 기름 부음 받은 왕의 통치하에 포로 생활에서 회복될 것이고, 그 왕은 결국 온 세상을 다스리실 것이다.
하지만 여호와의 “목자”가 죽임을 당하여 양들이 흩어질 것이고, 그리하여 어떻게든 마침내 승리가 이루어질 것이다.
바로 그 폭풍 속으로 그분은 슬프지만 결연하게 나귀를 타고 들어가 예루살렘에서 마지막 유월절을 맞이하셨다.
그분은 그 시들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셨고, 그대로 결연히 행동에 옮기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