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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우물에서 길어 올리는 은총_홍승영 목사/장지교회 주일예배(2015.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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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우물에서 길어 올리는 은총_홍승영 목사/

장지교회 주일예배(2015. 11. 29)




# 본문: 요한복음 4장 1-30절

1    예수께서 제자를 삼고 1)세례를 베푸시는 것이 요한보다 많다 하는 말을 바리새인들이 들은 줄을 주께서 아신지라 

2    (예수께서 친히 1)세례를 베푸신 것이 아니요 제자들이 베푼 것이라) 

3    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    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    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    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    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    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    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    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
27    이 때에 제자들이 돌아와서 예수께서 여자와 말씀하시는 것을 이상히 여겼으나 무엇을 구하시나이까 어찌하여 그와 말씀하시나이까 묻는 자가 없더라 
28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바리새인들과의 충돌을 피해 예루살렘에 비해 변방인 갈릴리로 이동하시는 예수님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일반적으로 회피하는 사마리아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배척당한 상황이셨고, 피곤하셨고, 목말랐고, 배고프셨습니다. 하지만 사마리아 길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처럼 사람들을 피해 뜨거운 한 낮에 우물을 길러 온 여인이었습니다. 그 여인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없엇습니다. 삶이 건강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의 결혼을 실패하고 여섯 번째 남자와 살고 있지만, 그도 남편은 아니었습니다. 그 지역의 기피대상이었습니다.

예수님과 그 여인은 모두 지쳐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예수님은 여인의 영혼을 구원하기 원하셨습니다. 하지만 여인은 단지 자신의 갈증을 해결해줄 물을 원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여인에게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사람들의 깊은 갈증, 해결되지 않는 욕망을 대신할 참된 기쁨과 충만함의 생수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인이 남편을 얻어 해결하고자 했던 삶의 문제와 고통을 돌아보셨습니다. 지친 삶속에 갇혀있던 영적인 갈증이 깨우쳐 질 때, 예수님은 참된 예배를 말씀하셨고, 드디어 구세주이신 자신을 드러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을 만났을 때, 여인은 오랜 삶의 갈증과 고통에서 자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평생 실패와 따돌림을 당했던 여인의 내면에는 영적인 예배와 구원에 대한 선한 욕망이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방법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내면에 있는 선하고 거룩한 열망을 기뻐하십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에 주신 본성이요, 거룩함의 선물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실패의 쓰라림으로, 두려움과 자기 회피로 잊고 있던 우리 내면의 선한 의지를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나님을 찾는 마음과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고귀함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다가오는 12월에는 한해의 아쉬움에 빠지지 말고,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예배와 하나님께 대한 열정을, 낮선 삶에 대한 도전을, 선교의 사명과 사랑의 계명에 대한 진지함을 퍼 올릴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고귀함을 되찾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12    내 계명은 곧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하는 이것이니라 
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14    너희는 내가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요한복음 15장 12~14절) 


사진_캘리그라피. 신동욱